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당국은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동쪽으로 65km가량 떨어진 무리(Murree)를 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소식을 전했다.
이날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15~20년 만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무리에 몰려 큰 위기가 발생했다"면서, 폭설 속에 도로에서 차들이 갇히며 차 안에서 16~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후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최소 21명으로 늘었다.
8일 발표에 따르면 당시에도 도로에는 1000여대 차량이 꼼짝 못하는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 4일 밤부터 이 지역에는 눈이 내렸으며, 이후 눈 구경을 하려는 사람들이 도로로 몰렸다. 그러자 당국은 금요일(7일) 밤에 진입로를 막기 시작했다. 현지 매체는 무리로 가는 도로에 10만대 이상 차량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는 군대 등을 현장에 투입하고 이 지역을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이 차량 안에서 숨진 모습이 영상에 담겨 공개되기도 했고, 언론에는 구조대원이 눈에 바퀴가 파묻힌 차량을 끌어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다.
21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키스탄 당국은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UCH 대학의 파힘 요누스 감염내과장은 트위터에서 "동사 혹은 일산화탄소 중독사인가?"라며 "일산화탄소는 냄새가 없다. 도로에 갇힌 차량이 공회전을 계속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빠르게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이번 일을 비극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