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본 후쿠시마현 구니미 강진 당시 모습/사진=로이터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 영향으로 일본에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0시15분 남서부 제도 가고시마현 아마군도와 도카라 열도 등에 최대 3m의 쓰나미(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이외에도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걸친 태평양 측의 넓은 부분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쓰나미 경보로 8개 현과 48개 도시에서 약 10만1000세대, 21만3400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항행 경보를 냈다. 위험물이 표류하거나 수심의 변화, 항만 시설·항로 표식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주변을 항행하는 선박에 대해 주의를 촉구했다.

NHK와 주요 민영방송사는 특보 체제로 전환해 쓰나미 도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라고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각) AP·AFP 통신에 따르면 통가 당국은 이날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AFP는 호주 기상당국 트위터를 인용해 "1.2m 높이 쓰나미 파도가 누쿠알로파에서 목격됐다"며 통가당국이 해변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AFP는 최소 8분간 이어진 이날 화산 분출로 가스와 재 등 분출물이 수 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미국도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 등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