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오전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났다. 당 관계자들과도 사전 조율하지 않은 비공개 방문이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6일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한 지 나흘 만에 광주광역시 서구 아파트 붕괴 사고현장을 찾았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후보직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만났다. 당 관계자들과도 사전 조율하지 않은 비공개 방문이었다. 심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음이 찢어져서 내려왔다. 참사가 났는데 물러서 있기 죄송스러워 실종자 가족의 얼굴을 뵈러 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과 무슨 말을 나눴는지, 칩거 중 어떤 구상을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 드릴 말씀은 없고 나중에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심 후보는 신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 안팎에 머무르는 등 부진하자 지난 12일 밤 돌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정치권에선 후보직 사퇴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심 후보는 지난 14일 자택을 방문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진보정치 소명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했다.

심 후보는 17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방안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대선 레이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메시지에는 쇄신 원칙과 방향, 진보정당 현실에 대한 진단과 위기 타개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