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 고문 피해를 입은 이을호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서울시의회 최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은 남편 이을호 전 부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41분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위원장은 1977년 서울대 철학과 4학년 재학 중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돼 투옥됐다. 졸업 후 출판업에 종사하다가 1983년 민청련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정책실장으로 활동했다.
1985년 민청련 활동으로 김근태 당시 의장과 함께 검거돼 남영동 대공분실을 거쳐 남산 안기부에서 혹독한 고문을 겪었다. 이로 인해 정신분열증이 발병해 정신병원에 감정유치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후 질환이 빈발하면서 자신과 가족이 장기간 고통을 겪었다.
2018년에는 우석대 김근태연구소 부소장으로 취임해 세계철학사를 번역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18일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으며 올해 1월7일 폐 손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추모식은 27일 오후 6~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2호실에서 열린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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