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유엔이 베이징 올림픽 이후 상반기 중으로 신장에 방문,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중국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상반기 중 신장에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신장 인권 실태조사가 기본적으로 '우호적(friendly)'이어야 하며 날조되면 안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소식통은 "바첼레트 대표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는 최근 중국과 협상 끝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상반기 중으로 (바첼레트 대표가 신장에 방문하도록) 합의했다"면서 "중국은 유엔난민기구(UNHCR)가 신장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신장은 중국 당국이 지난 2016년부터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중국은 '재교육 캠프'가 직업 훈련과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권 유린 의혹을 일축하고 있다.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100만여명의 위구르족이 수용소에 집단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신장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을 벌여왔다.
한편, 미국 주도 하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등은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공식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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