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타이완뉴스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전날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조우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가운데)과 라이칭더 부총통(오른쪽) /사진=타이완 매체 타이완뉴스 공식 홈페이지
미국과 타이완의 서열 2위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타이완뉴스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지난 27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날 온두라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조우했다. 중남미 국가인 온두라스는 타이완과 수교를 맺고 있는 14개국 중 하나다. 

양국 정상급 지도자가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라이 부총통과 중앙아메리카에서 양국의 공동이익과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중국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취임식 좌석은 두 구역으로 나뉘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라이 부총통의 좌측에 위치했다. 두 사람 가운데는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이 자리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라이칭더 부총통의 '조우'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라이 부총통과 해리스 부통령의 만남을 경계한 바 있다.

아울러 주펑렌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어떤 속임수라도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미국은 타이완 분리주의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고 타이완 해협 전체의 안정을 더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