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UAE)=뉴스1) 안영준 기자 = 조 최하위에 내분까지 벌어진 시리아 축구대표팀. 시리아 취재진은 중립 지역서 열리는 한국전 경기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아직 최종예선서 승리가 없는 시리아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월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에선 8차전을 치른다.
5승2무(승점 17)로 최종예선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시리아에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다.
반면 시리아는 7차전서 UAE에 0-2로 패하는 등 2무5패(승점 2)로 일찌감치 본선행이 좌절됐다. A조 최하위다.
성적만큼이나 최근 시리아 대표팀 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시리아 대표팀의 아이아스 아오스만은 최근 인터뷰에서 "팀 동료 4명이 국가대표팀을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 난 인종차별까지 당했다"고 폭로했다.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내부 분열이 일어나자, 당연히 팬들은 성이 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시리아 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시리안 풋볼뉴스'의 하무드 사드 기자는 뉴스1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성적에 비해) 분위기가 나쁜 건 아니지만, 시리아 국민들은 축구 대표팀에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무드 사드는 나아가 "쉽지는 않겠지만 시리아는 한국전에서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한국전 승리를 통해 (떠나간) 팬들의 사랑을 되찾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본선행은 물 건너 갔지만,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시리아로선 강호 한국과의 맞대결이 분위기를 반등할 좋은 기회인 셈이다.
한편 한국과 시리아의 맞대결은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라쉬드 스타디움 전체 수용 인원의 80%까지 관중이 들어올 계획이다. 다만 얼마나 많은 관중이 찾을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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