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류 관련주가 들썩이는 분위기다./사진=뉴스1


국내 1위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류 관련주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트진로는 전 거래일보다 2750원(9.03%)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롯데칠성은 1만1000원(7.64%) 오른 15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역시 315원(14.89%) 오른 2430원에 급등마감했다.

이외에도 국순당(5.43%) 하이트진로홀딩스(5.11%) 등도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전날 한 매체는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 인상을 내부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원재료 상승 여파로 최근 수입 맥주와 막걸리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상시기는 2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을 마지막으로 올린 것은 2019년 5월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하이트’ '테라', 소주 '참이슬' '진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주류회사다. 

이와 관련 하이트진로 측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다만 최근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주류업체가 생산단가 상승으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른바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전년대비 우유·치즈·계란값이 11.4%, 과일 10.7% 육류 8.4%, 빵·곡류 6.3% 등이 올랐다.

통상 주류업계는 시장 점유율 업계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업체가 따라서 가격을 올려왔다. 이 때문에 만약 하이트진로에서 가격을 올리게 될 경우 다른 소주업체들도 소주값을 도미노처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4대 곡물가(옥수수, 소맥, 대두, 원당)의 강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음식료 업종 기업들은 지난해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가격 인상 단행 및 해외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는 기업 중심으로 관심 가질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