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큰 감동을 주며 은메달을 따냈던 컬링 여자 4인조 국가대표 '팀 킴'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사냥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 베이징으로 떠난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경애(서드), 김초희(세컨드), 김영미(후보·이상 강릉시청)로 구성된 팀 킴은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국 선수단 본진이 지난 1월31일 출국했지만, 첫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팀 킴은 후발대로 떠나는데 이동만 하루가 걸린다.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중국 서우두공항으로 향하며 6일 새벽에 도착할 예정이다. 가까운 중국을 경유해야한다는 의미다.
대한컬링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중국으로 가는 직항편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팀 킴은 베이징에서 경기장 훈련이 불가능하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통보를 받고 출국 일정을 최대한 늦췄다.
컬링이 열릴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에선 지난 2일부터 믹스더블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자 컬링 선수들은 믹스더블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에야 현지 적응 훈련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다른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것도 금지돼 불가피하게 팀 킴은 국내 훈련을 연장했다.
팀 킴은 강릉컬링센터와 진천선수촌을 오가며 담금질을 했다. 이들은 국내 실업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연맹도 훈련 장소를 최대한 올림픽 환경과 같도록 만들며 지원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불모지였던 컬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던 팀 킴은 더 큰 꿈을 이룰 준비를 마쳤다. 김경애는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걸 베이징 올림픽에서 보여주는 게 목표다. 충분히 메달도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내친김에 사상 첫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김은정은 14년 전 박태환이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약속의 땅'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우리도 좋은 기운이 있는 경기장에서 (박태환처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다짐했다.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는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 수영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박태환은 당시 자유형 400m 금메달과 200m 은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팀 킴은 베이징 도착 후 8일까지 선수촌에 머무르며 올림픽 준비에 열을 올린다. 연맹 관계자는 "팀 킴이 우선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면서 10일 열릴 캐나다와 첫 경기에 대한 전략을 짤 계획"이라고 전했다. 9일에는 내셔널 아쿠아틱 센터로 이동해 한 시간 동안 공식 훈련을 실시, 빙질 등 현지 적응에 힘쓴다.
10일부터 시작하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은 한국 포함 10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번씩 맞대결을 펼친다. 상위 4개 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해 메달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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