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아마존이 리비안 투자 효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아마존이 리비안 투자 효과가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마존은 375.88달러(13.54%) 폭등한 3152.79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 효과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 상승했다. 

앞서 아마존 주가는 전일 페이스북 폭락 여파로 7.81% 급락한 2776.91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폭등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1조6040억달러로 전일(1조4130억달러) 대비 하루새 1910억달러(약 229조원)가 불어났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시총 상승폭으로 사상 최대다. 이전 최대치는 애플이 기록한 1790억달러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에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의 2021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는 5.8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를 2.22달러 상회했다. 매출은 1374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7%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아론 캐슬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플랫폼 AWS는 그 성장세가 더욱 가속되고 있으며 광고 사업 또한 강력한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다만 전자상거래 사업은 기고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은 여전히 견고할 전망"이라며 "광고와 같은 신규 성장동력이 앞으로의 아마존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실적발표와 함께 미국 내 프라임 회원권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연회비를 기존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월회비는 12.99달러에서 14.99달러로 인상했다. 경영진은 2022년 1분기 가이던스로 순매출 1120억~1170억달러, 영업이익 30억~6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순매출 1201억달러, 영업이익 63억달러였다. 

CNBC는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공급망 문제 및 노동력 제약이라는 이중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인상했을 뿐만 아니라 계약 상여금도 후하게 지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투자 효과가 눈에 띄었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를 통해 12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 증권거래소(SEC)에 따르면 아마존이 보유한 리비안 지분은 18.1%로 1억5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쉐르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4분기 실적내용은 견고했으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주요 사항들이 모두 투자심리를 견인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키뱅크의 에드워드 이루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역시 코로나19 판데믹 종식이 가까워지면서 그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는 대신 아마존은 효율성 개선과 혁신적 사업 모델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