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 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보다 약 16억달러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사진=뉴스1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 1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보다 약 16억달러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615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631억2000만달러)보다 15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해서다. 이에 더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한 영향도 있었다.


지난달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줄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말 97.26으로 전월(95.97)보다 1.3% 상승했다. 이에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각각 1.6%, 0.8%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4090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2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설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이 결제 자금을 묶어두면서 전월 말보다 111억3000만달러 늘어난 27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3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전월 말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로 전월보다 한계단 올라섰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502억달러로 전월 말 대비 278억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4058억달러), 스위스(1조1100억달러), 인도(6336억달러), 러시아(6306억달러), 대만(5484억달러), 홍콩(4969억달러),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9위 사우디아라비아(4548억달러), 10위 싱가포르(4179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