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1번 타자’로 나선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은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의 여러가지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이 상당히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 1일차 때도 김혜경씨의 경기도 관용차량 사적 이용 의혹 및 전담 공무원 채용 의혹 등을 공격했다. 이날 역시 김부겸 국무총리 등을 상대로 관련 질의를 이어가며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윤 의원은 김 총리에게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 A씨는 본인 일과 시간 업무의 90% 이상이 김씨의 사적인 용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고 할 정도로 상습적인 일이었고 과잉의전 문제, 갑질 문제 등 이 후보와 김씨가 왕과 왕비로 군림한 것 아닌가 싶다”며 “총리실은 도지사들에 대한 공직기관을 감찰하고 있는데 엄단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지금 전제하신 대선 후보 가족에 관한 문제를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도 “이 후보 배우자 김씨의 황제 의전, 사적 심부름 등 갑질 문제와 대리 처방 문제 등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가 됐는데 이 가운데 특히 대리처방 문제는 우리 국가가 갖고 있는 보건의료체계 근간을 훼손하는 문제라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윤 의원의 말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총리에게 “김건희씨가 제출한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를 보면 근무기간은 지난 2002년 3월1일부터 지난 2005년 3월31일”이라며 “협회는 지난 2004년 6월29일 설립됐다. 협회가 설립되지도 않은 시점부터 근무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림성심대, 서울대, 수원여대, 한양대, 국민대 등 5개 학교에 제출한 허위 및 날조 경력이 20여개에 달한다”며 “참여한 적도 없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서 수상했다고 기재했다. 지난 2004년 대상을 수상한 제작사는 김씨와 일한적도, 만난적도 없다고 증언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자의 배우자 논란이 이어지며 정작 추경 증액 논의는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여야 모두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확대해야 한다면서도 증액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