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에게 피해여성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이 9일 첫 공판을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불법 제공한 흥신소의 윗선인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에 대한 첫 공판이 9일 열린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는 수원 권선구청 공무원 박모씨에 대한 첫 공판은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9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이는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1101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해 흥신소 업자에게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박씨는 3954만원에 달하는 대가를 챙겼으며 '이석준 사건' 피해자의 정보 제공의 대가로는 2만원을 받았다.


앞서 이석준은 지난해 12월10일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 B씨(21)의 집에 침입하고 B씨의 어머니와 동생을 흉기로 찔렀다. 이 사건으로 B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범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석준은 피해자의 주소를 얻기 위해 흥신소를 이용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구청 공무원인 박씨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준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