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는 북한이 자강도 회중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지를 운용한다는 미 싱크탱크 보고서와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근원은 북한이 오랜 기간 외부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합당한 안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은 "그렇지 않으면 조롱박을 누르면 표주박이 뜨는 상황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또 생긴다는 뜻의 중국 속담이다.
그는 또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 인민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대북 제재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이미 북한이 취한 비핵화 조치를 직시해야 한다"며 "미국은 북한의 정당한 우려에 부응해야 하며, 대북 제재 완화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서'에 북한이 자강도 회중리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이곳에서 ICBM이 연대 규모로 운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특정 이사국이 평화 프로세스를 방해하는 자들, 유명한 테러리스트들, 제재를 회피하는 이들의 지정을 막아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인권을 존중하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투입을 멈추고, 자국 주민의 필요를 최우선시함으로써 주민의 복지에 대한 헌신을 입증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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