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가 88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사진은 울산신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경상수지가 88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979억2000만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치인 동시에 역대 3위를 기록했지만 당초 한은이 전망한 920억달러 규모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759억달러)보다 124억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1998년부터 24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979억2000만달러) 이후 5년만에 최대 흑자인 동시에 2015년(1051억2000만달러), 2016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120억6000만달러)보다 60억달러 축소된 60억6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4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106억달러)대비 흑자폭이 61억2000만달러 축소됐다.

수출은 624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525억3000만달러)보다 18.8%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반도체, 석유·철강제품 등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월 수출이 6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입도 전년동월(419억3000만달러)대비 38.2% 증가한 57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관수입 기준으로 원자재가 63.8% 급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8.5%, 12.3%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020년 12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2021년 12월 2억4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2억달러 축소됐다.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를 구성하는 운송수지는 2020년 12월 4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12월 16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이 11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수출화물운임 상승과 국내 항공사의 화물운송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본원소득수지는 같은 기간 25억9000만달러에서 2021년 12월 24억7000만달러로 흑자폭이 1억2000만달러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