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526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3.7%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금융 측은 호실적을 낸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을 늘린 동시에 수수료 수익을 다변화했다. 하나금융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9조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이자이익은 7조4372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8634억원이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5704억원으로 전년대비 27.9%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6조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증가한 6조8708억원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그룹의 비은행 이익은 1조2600억원으로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7%에 달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해당 비중은 24.0%에 그쳤지만 2020년 34.3%로 오른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당기순이익 5066억원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2720억원, 하나카드는 250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53.5%, 62.2% 증가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로 예상된다.
한편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