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5만3774건으로 전월(6만7159건) 대비 19.9% 감소했다. 전년 동월(14만281건) 대비로는 61.7%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 동안 집값이 계속 상승해 고점이라는 인식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돼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원인 등이 작용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3분기 회원국의 주택 가격이 평균 1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영국 부동산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가 공개한 '글로벌 주택가격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주요 56개국 가운데 54개국의 집값이 올랐고 평균 상승률(명목 기준)은 9.4%로 나타났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상승률은 한국이 23.9%로 가장 높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신규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19.2%에 그쳐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집값 하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 14%, 신흥국 22%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