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인 5만4941명을 기록하면서, 6만명 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대를 기록하던 한달 전에 비해 약 12배가량 증가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120만명을 넘겼다.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2일(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국민 50명중 1명은 코로나19에 한 번 이상 감염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941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5만4122명을 기록해, 사상 첫 5만명을 넘긴 이후 사흘째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주간(1월 30일~2월 12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1만7526→1만7077→1만8340→2만268→2만2906→2만7438→3만6345→3만8689→3만5283→3만6717→4만9567→5만4122→5만3926→5만4941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면 다음 주 일일 확진자는 6~7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당초 정부는 2월말 쯤 하루 2만~3만명 발생을 예측했는데, 오미크론 유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측 규모가 급증했다. 현재 정부는 2월 말에는 하루 13~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기준 수도권 확진자 수는 3만4200명,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2만628명으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충남, 전북, 제주 등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역대 최다규모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월 29일 0시 기준으로 8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 뒤인 지난 5일에는 97만1018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23만9287명으로, 누적 100만명을 넘겼다. 전국민 5131만7389명(행정안전부 2021년 12월 주민등록인구현황) 대비 1.9% 비중으로 국민 100명당 2.5명, 40명당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맞춰 현재 실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기존대로 접종 여부 구분없이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정부는 유행상황, 위중증·치명률, 의료대응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주 중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다만 20일 전이라도 각종 수치가 개선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만료일 전 언제라도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부겸 총리는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평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함으로써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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