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추행, 성희롱 사건에 대해 학교가 무마에 나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기간제교사 30대 A씨는 지난 2020년 말 학교 회식자리에서 40대 남성교사 B씨가 "나에게 잘 보이라"며 술을 강요하고 수차례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해당 정교사는 기간제 교사 채용에 직접 관여하는 인사위원이었다.
A교사는 언론에 "(B교사가) 허벅지랑 엉덩이 쪽을 계속 비비적대면서 옆으로 계속 밀착을 했다. 강제적으로 손깍지를 끼었다"며 "깍지 낀 손을 빼달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기를 표현하는 욕까지 했다. 방관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A교사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분리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2차 가해를 하는 태도를 보였다.
A교사는 "학교 관계자가 '성관계 한 것도 아니고, 아기를 낳은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용서를 해주라'며 사건을 무마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교사는 올해 초 다시 민원을 제기했고 그제야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문제에 대해 감사에 착수하고 피해자 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