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저가 항공사 스카이업의 여객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면서 항공사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향하는 항공편 운항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행 노선 운항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2014년 암스테르담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됐을 당시 사망한 승객 298명 중 3분의 2는 네덜란드인이었다.

독일 루프트한자 또한 우크라이나행 노선 운항 중단을 고려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같은 날 승객 175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저가 항공사 '스카이업' 소속 여객기가 포르투갈을 떠나 키예프로 향하다 항로를 변경해 몰도바에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키리바시에 착륙한 승객들을 버스를 통해 키예프까지 이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을 이유로 영공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자발적으로 영공을 닫는 건 의미가 없고 말도 안 된다"며 "그건 부분 봉쇄와 비슷한 일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항공사들이 비행 계획을 변경한다고 해도 이는 (우크라이나의) 결정이나 정책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