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피겨 여자 쇼트 경기가 지난 15일 저녁(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쇼트에서 25위 이내에 오른 선수들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쇼트에 출전한 몇몇 선수들은 발리예바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쇼트에서 79.84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른 사카모토 가오리는 경기 후 인터뷰서 "논란이 되고 있는 건 알지만 내부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지금은 내가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73.51점을 받으며 5위에 오른 와카바 히구치 역시 "아직 세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으며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발리예바의 동료이자 쇼트에서 80.20점으로 2위를 차지한 안나 셰르바코바는 "이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죄송하다"고 침묵했다.
반면 발리예바와의 대결에 반기를 든 선수도 있다. 69.50점으로 8위를 차지한 미국의 알리사 리우는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위반을 저지른 선수와 깨끗한 선수가 경쟁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발리예바는 베이징올림픽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경기 출전 여부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그의 출전을 허용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발표를 통해 발리예바가 메달권에 오를 경우 시상식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