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서울 양천구 보건소에 노바백스 백신이 입고돼 냉장보관 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방역 당국은 오는 28일 예약접종까지 시작되면 노바백스 접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백스는 현재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기저질환자로 기존 mRNA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미접종자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바백스를 선택한 이유는 노바백스의 안전성에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과 달리 전통 백신 제조 방식(합성항원 제조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도 “합성항원 제조 방식의 백신은 백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의 공백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상용화는 늦었지만 이상반응이 거의 없는 재조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합성항원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mRNA 백신으로 불리는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은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방법이 담긴 mRNA를 인체에 주입해 우리 세포가 스스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한다. 몸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생산되면 이를 대상으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원리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은 코로나19 백신이 처음이다. 

이들 백신은 유전물질을 인체에 주입하는 기술을 적용한 데다 단기간에 개발되면서 부작용· 장기적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제로 심근염, 혈전 등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반면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적인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사용한다. 아예 스파이크 단백질을 제작한 후 체내에 주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일해 등 백신에 수십 년 간 사용된 기술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는다.

백신 예방효과도 화이자와 모더나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90%대를 기록하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보다 높은 예방효과를 입증했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전체 89.7%의 예방률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률은 96.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