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가스 수출국들이 모여 가스 수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해 1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가스수출국포럼(GECF)은 유럽이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외교관들은 '푸틴이 포럼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자국 상황을 고려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약 70%을 확보하고 있는 GECF는 유럽이 러시아 외 대체 공급처를 물색하기 시작하면서 '공급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나 GECF는 '대부분의 가스는 이미 생산량이 최대치에 도달했거나 거의 다다른 상태이고 기존 고객들이 동의할 경우에만 유럽에 단기 구호물자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GECF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카타르, 이란, 리비아,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DL이앤씨가 수주한 가즈프롬네프트의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현장 전경.(DL이앤씨 제공)© 뉴스1

외교관들에 따르면 해당 포럼에서 '중기적으로 가스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여분의 가스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티에리 브로스 파리 정치연구소 교수는 가스프롬이 유일하게 가스 공급에 여력이 있는 기업이지만 러시아 국영인데다가 가스 업계에서 러시아가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결국 푸틴의 크렘린궁에서 모든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안드레아스 크리그 킹스칼리지 런던 보안전문가는 유럽이 대체 공급자로 현재 유럽 시장에서 약 5%를 점유하고 있는 카타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40%를 점유하고 있다.

그는 "카타르가 이번 포럼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를 중재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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