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4위를 차지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9일(한국시각) 러시아에 귀국한 그는 입국장에는 수 많은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부담 때문인지 발리예바는 프리 연기 도중 점프 과정에서 몇 차례나 넘어졌다. 결과적으로 메달권 진입에도 실패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발리예바는 러시아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양성 반응에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발리예바를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발리예바가 만 16세 이하 보호선수에 해당하는 점과 양성 통보가 늦어져 이를 소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들어 출전을 허가했다. 이에 IOC는 메달권에 들어도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미디어와 팬들의 반응을 냉담했다. 철저하게 투명인간 취급했고 김연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리예바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국내 해설진은 발리예바의 연기에 침묵 중계로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따뜻한 환대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소치 대회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발리예바는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며 "주변 방해에도 끝까지 잘 싸웠다"고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