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여자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쓰고 나온 현대건설 선수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승점 3을 수확하며 새 역사를 썼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이겼다.
코로나19로 18일 만에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은 주포인 야스민 베다르트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숫자를 '15'까지 늘렸다.
이는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2019-20시즌부터 2020-21시즌 두 시즌에 걸쳐서, GS칼텍스가 2009-10시즌에 각각 14연승을 달성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015-16시즌~2016-17시즌 두 시즌에 걸쳐 남녀부 통산 최다인 21연승을 내달렸다.
나아가 현대건설은 27승1패(승점 79)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도로공사(승점 60)과의 격차를 벌렸다. 23일 김천 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3-1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기업은행은 5연승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9승20패(승점 25)로 6위에 자리했다.
새 역사를 쓴 현대건설은 에이스 야스민이 28점, 양효진이 20점으로 공격 쌍끌이를 했다. 국가대표 정지윤도 12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이날 김희진이 13점, 김주향이 11점으로 힘을 냈지만 일부 선수가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던 공백이 있었다.
세트 중반까지 16-18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강한 뒷심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양효진의 오픈과 야스민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19-19에서 고예림의 공격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순식간에 24-20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막판부터 선발 세터 이진 대신 김하경을 투입한 기업은행은 2세트에는 최근 격리에서 해제된 산타나까지 선발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기업은행의 카드는 통했다. 산타나는 2세트에 7득점, 공격성공률 46.67%를 기록하며 흐름을 바꿨다. 산타나와 김희진 좌우 쌍포가 살아난 기업은행은 2세트를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현대건설은 9-8에서 고예림 대신 들어간 정지윤이 펄펄 날았다.
정지윤은 3세트에만 4득점, 공격성공률 57.14%의 활약으로 화력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블로킹과 정지윤의 폭발적인 스파이크로 16-9까지 달아났다.
결국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가장 중요했던 3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의 기세는 이어졌다. 4세트에서도 정지윤과 야스민을 앞세워 17-11로 앞서가던 현대건설은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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