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LNG 현물 수입가격은 지난달 기준 톤당 1136.68달러로 전월 대비 27.45% 급등했다.
한국은 전력 생산 가운데 LNG 발전 비중이 30%에 달한다. LNG 가격의 오르면서 한전이 전기를 사올 때 내는 전력도매가격(SMP)도 급등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SMP는 ㎾h당 154.42원으로 전년 동월(70.65원) 대비 두 배 이상 치솟았다. 전월(142.81원)과 비교해서도 8.1%가량 오른 가격이다.
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LNG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을 압박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LNG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지적이다.
LNG 공급 제한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조만간 100달러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석탄과 LNG 발전을 기저 발전원으로 사용하는 한국은 전기요금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부는 기준연료비를 4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총 ㎾h당 9.8원 올릴 계획이다. 기후환경요금도 2.0원 인상된 단가를 4월 1일부터 적용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주택용 4인 가구는 월 평균 1950원 수준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전기요금이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급격한 전기요금 상승은 가계 부담 증가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