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짧은 영상을 통해 국민들에게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침착함을 유지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의 단교를 선언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시 상황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같이 선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국민에 대한 (총기 소유)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며 "국가를 지킬 준비가 된 모든 국민에게 무기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에 상품과 서비스의 원활한 공급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시민들을 향해서도 "전쟁에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또 "적군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아군의 피해와 관련,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40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간인 피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군의 피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군사령부는 동부 돈바스 최전방 마을에서 러시아 군용기를 6대째 폭파하고 약 5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공군 기지를 무력화하고 방공망을 봉쇄했다며 시설 파괴를 강조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듯 사상자 집계는 내놓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 50분경 군에 진격 명령을 내렸다.

로이터·AFP·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21일 밤부터 러시아군 진입이 포착된 우크라이나 동부뿐만 아니라, 남부 크림반도와 북부 여러 지역에서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중장비 등의 진입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 이어 조금 전 2차 미사일 파상공세가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수도 키예프에서 불과 20km 떨어진 도시 브로바리에서도 최소 6명이 사망했다는 각 지역 당국 발표가 나오는 등 현재 전면 공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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