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때 4위권에 도전했던 토트넘 홋스퍼가 불안한 수비 탓에 흔들리고 있다. 팀이 안정화 되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믿을 만한 공격수 손흥민의 한 방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지난 20일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토트넘은 24일 하위권 팀인 번리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번리전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치며 12승3무9패(승점39)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안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3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불안한 수비다.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9경기에서 6승3무로 무패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토트넘은 9경기에서 단 6실점만 허용,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콘테 감독의 장점이라 꼽히는 수비 안정화는 다시 한번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토트넘의 안정적인 수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최근 5경기에서 총 10골을 내줬는데, 경기당 2골을 내주는 경기력으로는 승리를 챙기기 어렵다.

단숨에 후방이 단단해지길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흔들리는 수비의 불안함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최전방에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는 수밖에 없다.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손흥민의 발만 바라보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리즈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은 더욱 위협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리즈는 상대팀 전력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강한 압박을 펼치는 팀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수비 뒤 공간은 빠른 침투 후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는 손흥민에게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손흥민이 리즈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려 득점에 성공한다면 6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 14골을 기록, 첫 두 자릿수 골을 작성했다. 이후 17골을 넣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으면서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리즈전에서 손흥민은 다시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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