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참여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이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의 아사단식 중단을 호소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회의 공동대표를 지낸 박석운 CJ택배공동대책위원회 대표와 유미향 녹색소비자연대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 단식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에 참여한 3개 단체가 적극적인 중재 활동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우리를 믿고 병원에 가시는 게 어떻겠냐고 (진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과로사 방지를 위해 사회적 합의를 했는데, 합의가 이행되지 않아서 생명이 또 다시 위협받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특정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에 참여한 주체로서 대화를 하고 중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회의·녹색소비자연대·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해 1월 노사정 간 체결된 사회적 합의에 참여한 단체들이다.
이날 제안은 지난 21일부터 닷새째 물과 소금까지 끊는 아사단식 중인 진 위원장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진 위원장은 어지럼증과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경미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 사무국장은 "저희의 설득이 통하지 않아 박석운·유미향 대표의 설득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진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한 상태다.
단체들은 국토교통부의 대화 참여 또한 촉구했다. 유 대표는 "월요일(21일)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신청했다"며 "장관은 해외출장 중이고 담당부서는 연결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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