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태종 이방원' 주상욱이 군사를 불러모았다.
26일 방송된 KBS 1TV 주말드라마 '태종 이방원'(극본 이정우/연출 김형일 심재현)에서는 움츠려 있던 이방원(주상욱 분)이 대업의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방원은 끝까지 자신을 의심하는 이성계(김영철 분)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했다. 이방원의 도발에 분노한 이성계는 칼을 집어 들고 이방원의 사모와 상투를 벴다. 이방원은 산발머리가 된 채로 궐을 나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방원의 모습을 보며 수군거렸다. 민씨(박진희 분)는 이방원의 행색을 보고 통곡했다.
민씨는 아버지 민제(김규철 분)를 찾아가 대업을 시작하자고 했으나, 민제는 이성계를 우습게 보는 거냐며 민씨를 나무랐다. 민제는 "정안군부터 일으켜 세워라. 정안군이 결심이 서야 단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방원을 대신해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박은(이현균 분)은 민씨가 나오자 실망하고 대화를 거부했다. 민씨는 말로 박은을 설득했다.
조준(노영국 분)은 이방원에게 '대학연의'를 읽으라며 건네줬다. 이방원은 자기가 읽을 책이 아니라며 보지 않았다. 민씨는 무엇 때문에 망설이는 거냐며 "서방님은 대업의 일등공신이다. 세자의 자리엔 서방님이 앉아야 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온갖 수모와 핍박을 당했다. 그런데도 이렇게 주저할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방원에게 용기를 내라고 했다. 이방원은 "그럼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다. 내가 결심하면 정말 잔인해질 것이다. 그래서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는지, 그러고도 떳떳할 수 있는지"라며 "내가 확신이 설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방원이 권력과 멀어져 있는 동안 민씨는 아들 셋을 낳았다. 민씨는 "저는 잃어버렸던 것을 모두 되찾았다. 서방님은 언제 다시 찾으실 거냐. 서방님이 그 자리를 되찾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도 영영 빼앗긴 채 살아가야 한다. 세자가 되고, 왕자가 될 수 있었던 아이들이 거지가 되어 구걸을 할 수도 있다. 저라면 그리 놔두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우리는 빼앗는 게 아니라 되찾는 것이다"라며 이방원에게 용기를 내라고 했다. 이방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방원은 군사를 불러 모았다. 이방원이 사병으로 무장했다는 소식을 들은 정도전(이광기 분)은 이방석(김진성 분)을 찾아가 사이가 어떠냐고 물었다. 이방석은 이방원이 자기 목숨을 구해준 좋은 형이라고 했다. 이방원은 하륜(남성진 분)과 이숙번(정태우 분), 박포(안홍진 분), 박은 등을 만났다. 이방원은 "제가 살아온 동북면에는 늑대가 많았다. 그 늑대들은 항상 가장 영리하고 힘센 늑대를 우두머리로 삼았다. 조선의 다음 왕도 그런 늑대여야 한다.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강한 늑대를 가려내야 한다. 그게 제가 하려는 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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