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면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화답을 기다리겠다. 국민의 열망인 정권 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안 후보 자택에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왜 안 됐나
자택 방문 문제는 과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 직전 정몽준 후보와의 일 때문에 요구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저도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저희 측과 안 후보 측 대리인이 협의하는 과정에 후보와 사전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 자택 방문은 단일화 파국을 의미하는 것이니 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 쇼에 불과해 시도할 수 없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때문에 문자 확인을 못 봤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가 안 후보께 문자나 전화를 드리고 나면 굉장히 많은 전화와 문자가 올 것으로 예상해 관계자에게 전화를 드렸다. 문자를 드렸으니 보시라는 말씀은 전해드렸다. 그쪽으로부터 보셨다는 답변도 들었다.
최종 합의가 결렬된 이유는
이유는 저희도 알 수 없다. 그쪽에서 오늘 아침에 답이 오기를 '이유가 뭐냐' 하니까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양측 전권 대리인은 누구냐. 오늘 일정 취소 결정은 언제 난 건지?
전권 대리인은 저희 쪽에 장제원 의원이 맡았고 저쪽은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본부장이 맡았다. 장 의원은 매형과 안 후보가 카이스트 교수인데 가까운 사이로 알아서 서로 의사전달이 편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안 후보께서도 이쪽에서 장 의원을 협의 채널로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신 걸로 알고 있다.
최종 협상안에 안 후보가 제안했던 여론조사 경선이 들어갔나
양쪽 협의는 안 후보의 2월 13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이전부터 시작됐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전날 장 의원이 이 본부장으로부터 내일 여론조사 방식 제안할 텐데 협상 끝 아니다,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고 들었다. 여론조사 방식 제안했을 때도 다른 협의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봤다. 전권 대리인들이 단일화 협의를 하는 과정에 여론조사 얘기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고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논의도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