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보경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반대 메시지에 동참했다.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노 전쟁, 우크라이나"라고 외쳤다.
김보경은 27일 대구DGB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2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 대구 고재현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김보경은 이날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했다. 역습 상황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절묘한 감아차기로 득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넣었지만 기쁨보다는 메시지 전달이 먼저였다.
김보경은 주변 동료들의 환호에도 침착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찾아 달려간 뒤 손을 내저으며 "노(N0) 전쟁, 우크라이나!"라는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전쟁 반대 메시지와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짧고 굵은 메시지였다. 간절한 표정과 손짓 덕분에 울림은 더욱 컸다.
최근 전세계 축구계에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선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킥오프 전 우크라이나 국기가 연주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 선수들은 경기 전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를 비롯해 전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평화'라는 글자를 쓴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했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린 앨런 로드에선 광고판과 전광판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서 함께하겠다"는 문구가 새겨졌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쟁이 개시되자마자 아예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명했다.
분데스리가는 한동안 1·2부 리그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문구와 배너를 개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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