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모든 부대 계획에 따라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키예프 안팎에선 포격이 계속되고 있고 크림반도와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동남부 베르단스크도 러시아 군에 포위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 병력의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 내부로 진입했지만 예상 외로 강한 저항에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에 13만명 이상이 자원 입대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러시아는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에 우방국인 벨라루스에서 협상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사일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운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라도 동의할 수 있다"며 "안전한 장소에서만 우리는 정직한 대화를 할 수 있고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금까지 자국민 19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민간인이 최소 64명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포격은 어린이 놀이터와 유치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정부는 잔혹성으로 악명 높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군 병력을 우크라이나로 파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상황 보고에 따르면 개전 이후 러시아 군은 군인 4300명‧항공기 27대‧헬기 26대‧탱크 102대‧장갑차 등 군사용 차량 706대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망하거나 포로가 된 러시아 군의 인적사항을 검색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영국·네덜란드·체코·프랑스 등에 이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던 독일까지 이날 합류했다. 미국은 재블린 미사일을 포함해 대공(지상에서 공중 목표물을 상대)시스템‧방탄복 등 3억5000만달러(약 4216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