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317개 모든 지하역사의 실내 공기질 검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서울교통공사(1~8호선) 관리역사 238개소, 메트로9호선 37개소, 우이신설경전철 13개소 등 총 317개소이다.

시민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인 승강장, 대합실, 환승 통로 등을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탄소(CO2)이다.


연구원은 지하역사뿐만 아니라 이용 승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철도 차량 내 공기질도 상·하반기 두 차례 검사한다.

검사 대상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운행 도시철도 차량이다. 승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출퇴근 혼잡시간대와 비혼잡 시간대로 나누어 검사한다.

측정 방법은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각 노선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정상 운행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서 노출되기 쉬운 자연 방사선 물질 '라돈'도 검사한다.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이라도 기준을 초과한 지하역사와 신규 개통한 지하역사 38개소가 검사 대상이다.

검사는 추운 날씨 탓에 환기가 소홀할 수 있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진행한다.

연구원은 공기질 검사 결과를 실내 공기질 관리법 등에 따라 관할 구청에 보낼 계획이다.

구청은 이를 근거로 유지기준 초과 시설에 개선 명령과 과태료 부과와 같은 행정처분을 내려 시설 측에서 경각심을 갖고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후 개선조치가 끝난 시설은 다시 연구원에서 검사를 실시해 공기질 개선과 기준 적합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하역사에서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공개하는 자동 측정망과 연구원의 공기질 집중 검사를 통해 엄격한 실내 공기질 관리가 이루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