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에 반대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심사보고 하는 조 의원. /사진=뉴스1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에 반대한 일을 거론하며 "내가 얘기할 때 좀 듣지 왜 안 들었냐"고 술회했다.
조 의원은 28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에서 "2020년 6월 윤 후보 인사청문회를 할 때 민주당이 다 따라줬는데 나 혼자 '저 사람은 검찰총장이 되면 안 된다'고 욕했다"며 운을 뗐다.

그는 "수사목적의 달성을 위해선 법치주의를 헌신짝처럼 여기는 사람이고 피해자 인권과 적법철자 이런 거 없는 사람이니 절대 안 된다고 (반대)했다가 당원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수십년간 검사 생활을 같이 하며 저 사람(윤 후보) 저러는 거 알았다"며 "조응천 말을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니까"라고 주장했다. 비주류 소신파 조 의원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국면에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가 친문 강성 지지층에게 '문자폭탄'을 받았던 일을 비꼬아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더구나 60세가 넘어서는 안 변 한다"고 단정했다. 이어 "저 사람은 사람을 두들겨 잡는 거만 배워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못 구한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포항 시민 여러분, 3월 9일 우리가 선택할 단 하나의 대통령이 누구냐"며 '이재명' 연호를 이끌어낸 뒤 "죽었다 깨어나도 거짓말 못하는 조응천이 증언하는 얘기"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