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지티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일 대비 1150원(6.69%) 오른 1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NXC는 "김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며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1994년 KAIST 전산학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인기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며 엔씨소프트, 넷마블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성장했다. 2008년 중국 시장에 내놓은 '던전앤파이터'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넥슨은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 게임사에 올랐으며, 2011년에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김 이사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 67.49%를 소유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넥슨의 지분 가치만 따지면 7조3000억여원 규모다. 유족인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의 지분까지 더하면 김 이사 가족의 NXC 총 지분은 98.2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모두 가족에게 상속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김 이사가 이전에도 넥슨 매각에 뜻이 있었던 만큼 넥슨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9년 이뤄진 넥슨 인수전에 미국의 대표적인 업체인 아마존과 일렉트로닉아츠(EA)가 각각 별도로 참전했던 만큼 넥슨의 재매각 추진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