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20년 후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법정 도시 계획이다.
2020 서울플랜은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보행 일상권 ▲중심지 기능 강화 ▲수변 중심 공간 재편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특히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도시계획 대전환’ 분야의 ‘35층 높이기준’ 삭제다. 기존 서울플랜에서는 높이 제한이 없었으나 2014년 박원순 전 시장이 만든 ‘2030서울플랜’에는 한강변 아파트에 35층 높이 제한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서울 전역에 일률적·정량적으로 적용했던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해 새로운 스카이라인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층수 기준은 개별 정비계획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35층 높이 기준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에 동일한 밀도(연면적·용적률) 아래서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서울시는 “한강변에서 강 건너를 바라볼 때 지금처럼 칼로 자른 듯한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이 아닌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이 창출될 것”이라며 “슬림한 건물이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므로 한강 등 경관 조망을 위한 통경축이 확보되고 개방감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주거·상업·공업·녹지 등으로 도시 기능을 나눈 ‘용도지역제’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도 도시계획 대전환 분야에 포함됐다.
비욘드 조닝은 용도 도입에 자율성을 부여해 복합적인 기능 배치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체계다. 서울시는 비욘드 조닝의 법제화를 추진하고 2025년부터 서울 전역에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2040서울플랜에는 비대면, 디지털전환, 초개인·초연결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담아냈다”며 “차질 없는 실행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