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귀국한 스타코프스키는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키는 국토방위군에 가담했다. 스타코프스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휴가차 가족과 두바이에 머물렀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자 주저없이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스타코프스키는 "난 이곳에서 태어났고 조부모도 이곳에 묻혀 있다"며 "자식들에게 해 줄 가문의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가 해방해주길 원하는 사람은 이곳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이미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절망과 가난을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코프스키는 군사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은 애국심이 가득한 사람들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지킬 뜻을 전했다.
물론 가족을 두고 참전하기로 한 것이 힘든 결정이었다. 그는 "많이 망설였지만 집에 남기로 하면 죄책감이 들 것 같아서 왔다"며 "가족을 떠나서 죄책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스타코프스키는 "아내가 반대했지만 참전을 결정했다"며 "자식들에게는 참전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스타코프스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대회를 마지막으로 18년 동안 이어온 프로 테니스 선수를 은퇴했다. 세계 랭킹 31위까지 올랐던 스타코프스키는 2013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로저 페더러에 승리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