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소속팀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3일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황인범(가운데)이 경기 파주NFC에서 회복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스포츠계의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황인범의 소속팀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의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은 소속팀 외국인선수들의 거취에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루빈 카잔은 지난 3일(현지시각) 로토르와 2021~2022시즌 러시아 리그컵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황인범 등 일부 외국인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슬러츠키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선수들과 팀의 잔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그들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상황에서 변한 건 없다"고 전했다.

슬러츠키 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축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장에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면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축구를 즐기면 된다"고 했다.


황인범은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지난달 말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러시아를 떠나겠단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최근까지도 황인범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루빈 카잔은 마치 집과 같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러시아 축구 구단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러시아 클럽에 소속된 외국인 선수들이 아무 조건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에 계약에 관한 규칙 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루이 에버라드 국제축구선수협회 이사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매우 우려해야 할 상황임을 감안할 때 선수에게 러시아를 떠날 자유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협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프로축구에서 뛰는 외국인선수는 13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