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이 대피하는 민간인들을 향해 포격 중이라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7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의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 군)은 집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면서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민간인들이 말했듯, 마리우폴의 상황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다. 전기와 가스가 부족해 거리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세력(우크라 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민족주의자들은 집을 떠나려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민간인들은 집과 벽, 문에다 '사격하지 마라, 아이들이 있다'고 페인트를 칠했는데, 우크라이나 '나치'들은 이 문구가 새겨진 집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면서 목표는 점령이 아닌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비(非) 나치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2차 협상 합의에 따라 러시아군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우크라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키로 했다.
그러나 코나셴코프 대변인의 발언을 미뤄 아직까지는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일 러시아군이 현재 교전 지역인 마리우폴에 이어 오데사까지 점령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해상은 전면 차단되며 러시아군은 우크라를 3면에서 에워싸게 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