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3차 회담을 진행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3차 협상이 7일(현지시간) 벨라루스에서 시작된지 3시간 만에 종료됐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만 이들은 조만간 4차 회담을 역시 벨라루스에서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대표단은 2월28일 1차회담을 개최한데 이어 3월3일 2차 회담 그리고 이날 3차 회담까지 총 3차례 회담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하는 것 외에는 결과적으로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단장은 "협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충족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다음 번엔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군사적 측면에서 논의가 계속됐지만 잘 진행되지는 않았다. 긍정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우리는 구체적인 합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측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역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면서 "휴전 및 안보 보장과 함께 주요 정치적 블록에 대한 집중적인 협의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 역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에 있어 약간의 진전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개선하는데 있어서 큰 틀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에 Δ 나토(NATO) 등 블록 가입 금지를 위한 헌법 수정 Δ크린반도 러시아 영토로 인정 Δ분리주의 지역인 자칭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3가지 요구사항을 들어줄 경우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경우 '특별 군사작전'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중립국 지위를 유지하고, 크림반도를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인정하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면 러시아군이 군사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은 2차 협상에서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를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우크라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에서 개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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