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전국의 투표 현장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분통을 참으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부천시 신중동 계남초등학교 신중동제6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2장 받았다"며 유권자 A씨가 자진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천시선관위는 이 사실을 파악하고 뒤늦게 해당 투표용지 2장 중 1장을 무효로, 나머지 1장은 정상 처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꾸 실수를 반복하면 (개표 결과가) 박빙일 때 인정 못하는 유권자들한테 뭐라고 설명할 것이냐", "유권자가 양심이 있어서 다행이지 명백한 1인 1투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B씨에게 투표 용지가 또 주어지는 일도 발생했다. B씨는 "사전투표 당시 혼란상을 보고, 본투표장 관리는 제대로 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시험적으로 신분증을 제출해본 건데 진짜 발급되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B씨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효자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은 사실로 파악됐다"며 "B씨에게 투표용지가 다시 발급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선관위의 투표 관리가 엉망"이라며 "투표 조작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 아니냐, 부정선거가 따로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 외에도 전북에서 신분증을 내민 여성 유권자에게 "살이 쪄서 사진과 다르다"며 투표를 못하게 하는 등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군산에서는 한 유권자가 "선거 요원이 가림막을 치웠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앞서 진행됐던 사전 투표에서는 어떤 유권자에게는 다른 사람이 기표한 투표지가 새 투표용지와 함께 전달되기도 했으며, 사전투표지를 보관하는 장소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종이로 가려놓은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이처럼 선관위의 투표 관리 부실 문제가 사전투표일부터 본투표일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단 개표 결과가 나오기 까지 기다려볼 예정", "지지 후보가 박빙으로 낙선되면 이것이 투표 관리가 부실한 것 때문이 아니라는 보장이 어딨겠느냐", "역대급 부정투표", "부정 선거가 아니라도 이번 선거 너무 찝찝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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