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기다리는 인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드러누워 기지개를 켜고 있다.2021.8.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길고양이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3~11월 매달 2회씩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일 1회 중성화날을 시작으로 총 10회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군집·지역별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단체, 캣맘 모임과 함께 중성화율이 낮은 재래시장, 대학, 재건축 지역, 공원 등을 우선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팅커벨 프로젝트',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동물구조 119' 등 동물보호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시는 20마리 이상 집중 중성화를 원하는 동물보호단체나 캣맘 모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는 2016년 '길고양이 중성화날'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1000마리 길고양이를 안전하게 중성화했다. 중성화 날은 시민이 평소 돌보는 길고양이를 직접 포획해 중성화센터로 데려오기 때문에 중성화가 꼭 필요한 고양이를 안전하게 포획하고, 군집별로 중성화 효과도 높일 수 있어서 미국 등 외국에서도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동안 서울시 중성화날에는 서울대와 건국대 수의과대학, 서정대 애완동물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꾸준히 자원봉사로 참여해왔다. 올해는 서울시 수의사회, 국경없는 수의사회 등 수의료 자원봉사 기관에서 임상 수의사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번 중성화 날에 참가하는 길고양이 돌봄 시민은 안전한 포획·방사 방법 등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서울시 길고양이 표준지침'에 따라 포획과 방사를 하고 포획·방사 사진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갈등을 줄이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길고양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올해는 집중 중성화 효과를 높이고자 지역별 참여를 확대하니, 11월까지 중성화 날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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