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당선인 공약 분석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경찰은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선거 운동 당시 부터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때문에 경찰로서는 대통령실 이전 준비에 앞서 주요 실무인 경비와 치안 관리에 대한 사전 검토에 들어간 모습이다.
대통령실 이전 준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꾸려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인 경찰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찰은 이를 위해 경비국장 주관으로 관련 회의를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위가 구성되면 청와대 개혁TF에도 참여한다.
물론 공약 실행까지는 아직 할 산이 적지 않다. 고층 유리 건물이 많은 광화문 주변 특성상 대통령 경호가 쉽지 않다. 출·퇴근시 인근 도로와 건물을 폐쇄하거나 도청 우려로 주변 통신을 차단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칫 큰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실현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비상 어려움은 있지만 여건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해당 관계자는 "당장의 집무와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