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호중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했다./사진=뉴스1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면서 거듭 윤 비대위원장 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어차피 질 것이니 윤호중 원내대표로 지방선거를 관리하자는 것이 당의 생각인 것 같다"며 "그런데 저는 어차피 진다는 시각도, 대선 패배 책임자에게 지방선거를 맡기는 것도 이해할 수 없고, 의원들이 이런 무책임과 패배주의에 대해 입을 다무는 것은 더더욱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비대위원장 수락 여부를 떠나 현재 상황에서 지방선거를 최선으로 이끌 사람은 이재명이 분명하다"며 "수십만 대군도 대장군 없이 출전하면 전멸이다. 적어도 윤호중은 비대위원장에서 내려와야 한다"면서 예의 '이재명 차출'을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물러나고 이재명 후보는 어떤 형태로든 지방선거에 나서서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선방한다면 대선 패배의 충격을 절반은 복구할 수 있다. 설사 패배했다고 책임을 물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역대 후보 중 대선 패배 직후 곧이어 선거 지휘봉을 잡아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바른미래당(국민의당 전신) 서울시장 후보로 선거를 주도했지만 참패하며 정치적 내상을 입은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012년 18대 대선 패배 후 3년 만인 2015년 당대표가 됐지만 4·29 재보선 참패 책임론에 휩싸이며 친노·비노 갈등 끝에 민주당이 쪼개지는 내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