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된 강원도 아파트 10채 중 4채는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해 강원도 아파트에서 매매된 아파트 10채 중 4채를 외지인이 사들여 외지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3만508건 중 39.7%에 해당하는 1만2112건을 외지인이 매입했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5700~7700건 사이를 유지하던 외지인 거래량은 2019년에는 3000건대까지 줄었으나 지난 2020년 8188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후 지난해에는 1만건을 넘어섰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5141건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다. 이어 춘천(2224건), 강릉(1388건), 속초(1223건)가 1000건 이상 거래됐다. 화천(10건), 양구(5건) 등은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었다. 

강원 지역 외지인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규제 풍선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동두천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규제가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인근에 있는 강원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원주의 경우 혁신도시, 기업도시 조성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경강선 연장선 호재, 최근 10년간 강원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인구 증가율(10.46%)을 기록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강릉, 속초의 경우 수도권 접근성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영향을 끼쳤다. 강릉은 고속철도(KTX) 경강선, 속초는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도 연장으로 광역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 

춘천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춘천 역세권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