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는 숭례문에서 조선 500년 도읍 한양의 역사성을 체험할 수 있는 도성 '파수의식' 재현행사와 '호패놀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조선시대의 파수(把守)의식은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돼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절차로 왕궁수위식 못지않게 중요한 군례의식이었다.
특히 오는 15일부터 추가 진행되는 숭례문 개폐의식은 '대전통편' 등 조선시대 사료에 근거해 최초로 재현하는 것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조선시대 군례의식을 완성하는 품격 높은 볼거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달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숭례문 호패놀이 '남남남대문을 열어라' 행사도 주말에 진행한다. 조선시대의 신분증과 같은 호패를 직접 만들어 파수대장에게 보여주고 숭례문을 통과하는 체험 행사이며, 참가자에게는 호패와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는 숭례문 파수의식의 역사성을 체험하고 우리문화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상시 부대행사도 계획 중이다.
이희숙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숭례문의 역사성을 배경으로 한 수문군의 파수의식과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유산을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서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침체된 도심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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