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대외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에 하락세다. 

15일 오후 1시37분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000원(0.61%) 하락한 1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2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메리츠증권은 전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로 인해 실적 추정치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물류·원재료 비용 부담 확대, 러시아 생산 및 판매 훼손 시작, 반도체 부족 지속, 중국 지분법 손익 적자 기여 증가, 미국 소비심리 둔화 등 영업 환경 악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이 대부분 과거 5년 평균 대비 큰 폭의 상승 반영되는 데다 글로벌 물류비용이 2019년이나 2020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상승했다"며 "러시아 경제 제재로 인해 대부분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현지 공장 가동 중단 및 현지로의 차량 수출 중지가 결정됐으며 반도체 공급 조기 정상화 기대감이 사그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 중국법인이 지난해 4분기 동반 자본잠식 진입했으며 증자가 이루어진 뒤에도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자동차 수요와 소비심리 지수가 하향 정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눈높이가 하향 되더라도 자기 성장 밑그림을 구체화한다면 밸류에이션 확장이 주가 방어 또는 상승 근거로 작용할 수 있으나 가장 최근 진행된 투자자 행사에서도 양사는 유의미한 모빌리티 비전을 공유하지 못했다"며 "공감이 없는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목표 제시는 아쉬움이 남고 데이터 디바이스 구축을 위한 기본 중 기본인 고성능 저전력 칩과 아키텍처에 대한 비전 공유 또한 부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