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의 울산 현대와 대구FC가 나란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본선 진출의 성과를 냈다.
울산은 15일 울산의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포트FC(태국)와의 2022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본선에 오른 울산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I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경기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울산은 앞선 K리그 5경기와 비교해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줬다. 박주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측면 공격수 윤일록이 윙백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성준과 측면 수비수인 이명재는 중앙 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선수 변화가 많았지만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포트를 압도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전반 12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올해 K리그에 데뷔한 최기윤이 상대 수비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이규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울산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바코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1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초반 거세진 포트의 공격에 당황하며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다행히 포트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져 울산은 실점 없이 1골차 리드를 이어갔다.
울산은 후반 15분 최기윤과 박주영을 빼고 레오나르도와 엄원상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후 울산은 빠른 공격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울산의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36분 레오나르도가 절묘한 침투 패스를 엄원상에게 연결했다. 빠른 발의 엄원상은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한 뒤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높인 울산은 후반 40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엄원상이 드리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득점해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경기에서는 대구가 1-1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언시티 세일러즈(싱가포르)와 F조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대구는 단단한 부리람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후반 21분에는 주전 공격수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지며 창끝이 무뎌졌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정규 시간 90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경기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도 대구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볼링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볼링기는 앞으로 전진한 오승훈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있게 골을 넣었다.
패색이 짙던 연장 후반전 추가 시간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의 발끝이 빛났다. 세징야는 경기 종료 직전 라마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공을 감아차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대구는 1번키커 라마스가 실축했지만 김진혁, 이근호, 케이타가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반면 부리람의 2, 3번 키커의 슈팅이 모두 뜨며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오승훈이 부리람의 5번 키커 볼링기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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