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신재휘는 최근 넷플릭스 두 작품에 출연하며 특별한 경험을 했다. 2019년 OCN 드라마 '미스터기간제'의 문제아 손준재 역할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유독 일진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드라마 '엑스엑스' '아무도 모른다' '여신강림' '모범형사'를 지나며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보여준 그다. 이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학우들을 괴롭히는 일진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더니 '소년심판'에서는 소년범들을 재판하는 법정의 실무관 서범 역할을 맡았다.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가 두 드라마의 재미난 시청포인트이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소극적인 아이였다는 그는 자신과 너무 다른 악역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또 다른 삶을 살아봤다. 일진 연기를 '마무리'하고 제 나이 또래의 어른 서범 역할을 연기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랜만에 맡은 선역이어서 기뻤고, 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했다는 기쁨도 느꼈다. 점차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신재휘를 만났다.
-'소년심판'에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정말 대단한 선배님들과 함께 한 작품 아닌가. 그 사이에 혼자 20대여서 사실 걱정이 더 컸다. 어떻게 녹아들어야 하나, 누가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고민이 컸다. 다행히 감독님,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그대로 따라갈 수 있었다. 완성본이 정말 궁금했는데, 공개된 후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그동안 일진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나, '소년심판'에 나온다고 했을 때 소년범 역할인 줄 알았다.
▷(웃음) 다 그렇게 생각하더라. 오디션을 세 번을 봤다. 처음에는 여러 캐릭터로 열려 있었는데 오디션을 거치면서 서범 역할로 확정이 됐다. 내 나이대의 캐릭터를 만난 거다. 감독님도 또래의 캐릭터이고 법원에 들어오지 얼마 안 된 신입이니 부담갖지 말고 표현하라고 하셨다. 훨씬 편하더라. 나보다 어린 역할을 하면 그 나이대에 맞는 모습을 고민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딱 내 나이의 느낌을 보여주면 됐다.
-실무관이라는 직업이 자세히 그려졌다.
▷ 재판의 전반적인 일을 도와드리고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드라마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생소한데 실제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조언을 들었다. 정말 바쁘시더라. 실제 업무에 대해 이야기해주시는 데도 계속 업무를 처리하시더라. 실무관의 일을 더 잘 알게 됐다.
-전작이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소위 말해 '불량학생' 좀비였다.
▷많은 악역을 했지만 '지우학'의 악역은 쉽지 않았다. 배우들과 많이 친해져서 서로 배려를 하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또 초반에 좀비로 바뀌는 역할인데 변화가 잘 드러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해 준비를 했다. 좀비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안무가 선생님을 만나서 연습도 하고 (좀비) 개별적인 특수성을 보여주려고 했다.
▷'지우학'에서는 소년범, '소년심판'에서는 소년범을 심판하는 재판부 일원이다. 캐릭터가 극명하게 바뀐 점이 재미있다.
▷두 캐릭터를 다르게 표현하려고 힘을 줬다기 보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자는 생각이었다. '지우학'에서는 열심히 나쁜 놈을 보여주려고 했고, '소년심판'에서는 신입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런데 두 작품의 변화를 재미있게 봐주시더라.
-'소년심판'의 동료인 이상희씨와는 '지우학'에서 사제지간 아닌가.
▷그런데 우리 '지우학'에서는 마주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웃음) 그래서 대화를 하다가 서로 '지우학'에 나왔어? 라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일단 '지우학'은 출연 배우도 많고 서로 등장 장면이 달라서 몰랐다. (이상희가) '지우학 '이야기를 하시길래 어떻게 저렇게 잘 아시지? 싶었다. (웃음)
<【N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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